• Home
  • -
  • 소식과 알림
  • -
  • 맨발동무 이야기

소식과 알림

운영시간

수, 목요일 l 오전 10시~오후 6시
금요일 l 오전 10시~저녁 9시
토, 일요일 l 오전 10시~오후 5시

*매주 월, 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일입니다.

상담문의

전화 051) 333-2263
카카오톡 "맨발동무"검색

맨발동무 이야기

맨발동무도서관에서 지낸 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일상 및 프로그램 후기 등)

제목 [길위의인문학] 나누다(1·2기) 여섯 번째 모임
작성일자 2020-09-10
길 위의 인문학 전환, 지속가능한 삶으로 가는 길!
[나누다] 1기 여섯 번째 모임 - “자연에서 얻는 이로움
강사 : 강수희(<불안과 경쟁 없는 이곳에서> 저자)
1기 : 2020.9.2.[수] 14:00~16:00 / 2기 : 2020.9.2[수] 19:00~21:00

 
  




9월 2일 수요일 오후 2시와 저녁 7시,

길 위의 인문학 [나누다] 1·2기 여섯 번째 모임이자 마지막 모임을 진행했습니다. :D
강수희 강사님과는 세 번째 모임이자 1·2기의 마지막 모임 시간이었어요.

오늘은 허벌리스트로 활동하시는 강사님께
허브에 관한 간단한 기초지식을 배우고
강사님께서 직접 키우고 말리고 블랜딩하신 다양한 차를 맛보는 시간을 가졌어요.

아래는 강사님께서 챙겨오신 허브들입니다.

자연의 색을 품은 다양한 허브들을 보고 냄새 맡으니, 눈도 코도 즐거웠어요.



 

오늘은 허브에 관해 조금 더 구체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인 만큼,

강사님께서 왜 허브 세계에 입문하게 되었는지에 대해 자세히 들려주셨어요.

강사님께서는 2017년도쯤 허브에 진지한 관심을 갖고서
제대로 공부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셨다고 합니다.


다큐 작업이 마무리된 후
앞으로 어떤 일을 하며 살지, 자신의 일은 무엇인지를
고민하다가 점점 가닥이 잡혔고, 그렇게 찾은 게 허브였대요.

무엇을 해야 할지 몰라 방황할 때
강사님은 스스로에게 계속 물어봤다고 합니다.
내가 뭘 할 때 즐겁지?
내가 뭘 하면서 의미를 느끼지?

자신이 정말 원하는 일을 찾기 위해 치열하게 고민하는 시간을 보내셨던 거예요.

“‘그래, 내가 허브를 예전부터 좋아했고
친구들과 주말농장으로 두물머리 텃밭을 가꿀 때도

허브 키우는 건 너무 재미있고 즐거운 경험이었어’,

라는 생각에 도달하면서

허브를 자세히 공부해보고, 이걸 일로 삼아보면 어떨까 하는 마음이 자연스레 들었어요.‘’

강사님은 그렇게 2017년도 여름부터 독학으로 허브를 공부하기 시작합니다.
허브를 통째로 말린 다음
잎, 줄기, 꽃을 각각 다 따로 맛을 보며
어디가 가장 맛이 좋은가 분석하기도 하면서 즐겁게 공부하셨대요.
그 과정에서 의외로 줄기가 잎보다 더 달다는 사실을 발견하기도 하고,

꽃의 향과 맛이 다르다는 것도 알게 되셨고요.


혼자 공부를 이어가다가,

허브 전문 수업인 허브 강사 양성 과정 코스를 듣게 됩니다.

강사님께 이 과정이 아주 의미 있고 중요한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그 수업을 통해 허브의 기초부터 에센셜 오일의 사용법, 다양한 실습 등을

경험하며 허브를 더 깊게 배울 수 있었기 때문이에요.
강의를 듣고 허브 전문가 자격 시험을 통과한 강사님은
허브전문가인 허벌리스트가 되셨어요.
그 후 오사카에 정착하신 후,
텃밭을 마련해서 3년 정도 허브를 주 업으로 하며 지내오고 계시다고 합니다.


허브 일은 강사님께 여러모로 즐거운 일이라고 합니다.

허브가 자신의 행복에만 그치지 않고
사람들에게 도움 된다는 사실도 기쁘고
허브를 재배하고 말리고 블랜딩하고 우려 마시고 선물하는
그 모든 과정들이 즐겁다고요.
허브가 그 자체로 예쁘기도 하고,
향기도 좋고 몸에도 좋고!
못 해본 요리를 찾아서 해보는 재미도 주니

과정과 결과 모두 이롭고 좋은 일이라는 말씀이 절로 이해가 되었습니다.


 

*


이어서 강사님은

일상 속에서 허브를 유용하게 활용하는 방식에 대해 알려주셨어요.
알아두면 유용한 허브의 기초 지식부터
집안의 화학용품들을 허브로 간단히 만들어 쓸 수 있는 방법들까지!

아주 유익한 시간이었답니다.


 




이번 시간에 함께 본 책은
열매하나 출판사에서 출간된 『싱그러운 허브 안내서』(핫토리 아사미, 열매하나, 2020)라는 책이에요.
허브에 관한 간단한 안내서로,
이 책 안에는 강사님께서 직접 만드신
‘1쇄 한정 열매 하나 소식지’가 들어 있다고 해요.
출판사에서 허브 이야기 소식지를 제안해주셔서 별책부록처럼 만들게 되었다고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함께 책을 보아요 :D
 




 



 

차 나눠마시기


차를 나눠마시며 차맛에 대해,
허브에 대한 이야기를 편하게 나눴습니다.

는 허브를 좋아하지만 패트릭은 커피를 좋아해요.
집에서 커피를 자주 볶는데,

패트릭은 커피 맛을 아주 구체적으로 표현해요.
패트릭은 커피에 관한 혀의 감각이 발달한 거죠.
사람마다 미각의 차이가 있어서
같은 차라 하더라도 맛을 느끼는 정도에 조금씩
차이가 있는 것 같아요.

저는 원래 홍차를 좋아했는데
홍차도 냉침을 권하는 차들이 있어요.
일본 홍차 중에 버찌향이 나는 홍차가 있는데,
사이다에 냉침하면 진짜 맛있는 향이 나요.

또 가향차가 인공 향을 입힌 차라서
어떤 건 너무 꽃맛인 것도 있고 좀 부담스럽기도 한데요.
그런데 천연향은 그렇게 하기가 힘들어요.”


 

*

강사님이 준비해오신 자료를 통해
허브에 관한 몇 가지 기초적인 용어와
에센셜 오일 사용법과 주의사항에 관해서도 배웠습니다.


-성분표 꼭 확인해보기
-디퓨저 향 몇 개월에 한 번씩 바꿔 쓰기
-유아에게는 쓰면 안 되고 어린이에게 쓸 때는 극소량만.
-식용이라고 표시된 에센셜 오일이더라도 먹지 말 것!


에센셜 오일은 주로 데오도란트나 룸스프레이를 만들 때 활용할 수 있다고 해요.


 



 




질의응답


Q. 오일에 유통기한 있나요?
1~2년이라고 하는데요.
한 번 만들어진 것은 변질되지는 않지만
약성이 떨어지고 냄새가 나빠져요.
에센셜오일이 갈색 또는 파란색 병인 이유가 차광 때문인데,
보관할 때도 직사광선 피해서 보관하는 게 좋아요.
말린 허브도 완전 건조된 상태에서는 3~4년이 되어도 먹을 수 있어요.


Q. 허벌라이프랑 허벌리스트는 어떤 연관이 있을까요?
-잘 모르겠어요.허벌라이프는 다이어트 식품, 건강식품 이름으로 사용되는데, 저는 좀 안타까워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이런 것들이 돈벌이 수단으로 마구 쓰이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런 상술에 혹하지 마시고,
상품에 의존하는 방향으로 가기보단
직접 공부하고 길러보시면 좋겠어요.
이렇게 직접 하는 게 진짜일 수밖에 없어요.
등급의 차이가 있을 수 있는데,
안 좋은 등급이어도 감사히 쓰면 되지 않을까요?
등급의 차이가 엄청난 품질의 차이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Q.거름망과 통쨰로 넣는 건 어느 게 더 나은 거예요?
-저는 생잎으로 더 많이 해요.
이건 본인이 편한 대로 하면 좋을 것 같아요.

Q.초코맛 나는 허브도 있나요?
-민트 중에 초코 향이 나게끔 품종개량한 것 같은데
‘초코민트’가 있어요.
민트 종류가 엄청 많아요. 애플민트 페퍼민트 초코민트 등등.
민트 키울 때 조심할 것.
나란히 심으면 성질이 섞여요.

Q.너무 좋은데 너무 어렵더라.
다 구해다 써야 하고. 억지로 하는 마음이 들어서.
보기만 보고 뒀는데.
그런 정보들을 더 많이 접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내 상황에서 자연스레 할 수 있는.

-제 친구가 파머컬처 디자이너. ‘잡초라도 충분한 풀 학교’ 운영.
제 배경 중에는 서양이 자연스레 들어왔어요.
저는 서양 허브로 시작해서 그쪽이 더 친숙한 편.
그래서 오히려 동양 허브를 더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에요.


Q.허브는 씨를 사서 심나요?
-허브는 보통 모종을 사서 심어요.
씨를 사면 오래 걸리고 잘 발아가 안 되기도 하더라고요.


 



블랜딩은 세상에 없던 맛을 새롭게 조합해서 만들어내는 과정이라
너무 재밌는 작업이라고 하셨어요.

듣다 보니 저도 저만의 레시피로 블랜딩을 해보고 싶어지더라고요.


강사님께서 지어둔 허브 가게 이름은 곰과 호랑이와 허브’!
독특한 이름이어서, 작명 과정도 궁금했는데요.

곰은 겨울잠에 깨어나 특정한 허브를 찾아 먹고 몸에 바른다고 해요.
곰이 그 허브와 친화력이 있기 때문에,

자신에게 잘 맞는, 필요한 허브가 어떤 것인지 잘 안다는 거죠.

그래서 사람들은 곰으로부터 허브 쓰는 방법을 배웠다고 합니다.


직접 블랜딩하신 허브 이름도 다양하고 재미있었어요.


잠이 솔솔/산들바람/거북섬/추추파퇴/향기로운꽃의파도/나뭇잎사이로비치는햇살(코모레비)/다정한그풍경(옛이름:솜사탕)


이날 함께 맛본 허브티는 ‘산들바람’이라는 허브티였어요.

Q. 살이 쏙쏙 빠지는 허브티 블랜딩은 없나요?
-검토해보겠습니다.(웃음)
-눈이 번쩍, 두통 싹! 허브차도 원해요.

 
Q. 블랜딩은 마음가는 대로 집에서 섞어 먹어도 돼요?
-우선 시작은 그렇게 해보시고요.
자신이 효과를 얻고 싶은 허브끼리 블랜딩을 해볼 수 있어요.
주인공이 될 만한 허브를 가운데에 두고
조연처럼 거들어주는 허브들을 모아서 같이 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Q. 허브 재배 방법은 씨앗을 구해서 하면 되나요?
-씨앗 구하실 수 있으면 씨앗부터 해도 되는데
발아 안 되는 것들도 많아서 모종 구하는 게 더 낫긴 해요.
허브 번식 방법 중 하나가 꺾꽂이예요.
잎사귀를 몇 개 꺾어낸 뒤 물에다 넣어두면 뿌리 내려요.

이로써 강수희 강사님과 진행한 세 번째 모임이 마무리되었습니다.
자연농에 대한 이야기부터 허브까지,

생태적 삶, 예술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들을 맛보고 나누었던

즐겁고 유익한 시간으로 기억될 것 같습니다.

 

3주 동안 수고해주신 강수희 강사님과 패트릭님, 감사합니다. ~ :)

 

 


 

카테고리 강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