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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동무 이야기

맨발동무도서관에서 지낸 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일상 및 프로그램 후기 등)

제목 [2021길위의인문학] 6차(2)
작성일자 2021-11-04
9월 26일 일요일 오후 2시,
길 위의 인문학 2기 여섯 번째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손유진 강사님과의 마지막 시간인 오늘은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의생활’ 이야기를 나누고
빗자루와 허니랩 만들기를 했습니다.
 
 




지구를 위한 지속가능한 의생활
강사님은 이번 시간에 의류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셨는데요.
생각보다 의류로 인한 환경오염이 심각한데 사람들이 그 심각성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전 세계에서 가장 환경오염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게 석유이고,
그 다음이 패션이라고 하는데요.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것 중에서는 패션이 오염 비중이 제일 크다고 합니다.

“기후위기는 우리 다함께 해결해야 할 과제니까 절망적 이야기보다 같이 응원하는 게 더 좋은 방법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의생활도 그런 측면에서 한번 다루고 싶어서 가져왔어요.”

기억에 남는 건 스타킹 올이 잘 나가는 이유가
‘고의로 결함 시기를 앞당기기’라고 하는
소비 촉진 전략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제품이 죽어야 소비가 산다고 여기기 때문에 올이 잘 나가도록 만든다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패션을 위한 UN 연합이 출범되었다고 합니다.

- 21% 파티 : ‘다시 입다 연구소’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옷장 속 21%가 더 이상 입지 않는 옷이라고 해요.
이렇게 잠들어 있던 옷을 깨워 바꿔 입으며 수명을 늘리는 교환 행사가 바로 21% 파티라고 합니다.
지속가능한 옷은 우리 옷장에 이미 있다는 거죠.
한번 쓰고 버리는 문화에서 고치고 오래 쓰는 산업으로의 이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이어서 책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책 이야기

제가 자전거를 타거나 산책할 때 궁금했던 잡초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알게 됐어요.
원두콩 모양 같기도 한데 보라꽃이 피어 있어요.
예뻐서, 이게 뭘까 했는데. 이 책에 있더라고요.
이게 약용으로도 쓰이더라고요. 어린잎이나 줄기는 삶아서 먹을 수 있다고 해요.

여러분과 나누고 싶은 문장은 이 문장이었어요.


“흔히 가을에는 낙엽이 진다고 말한다. ...
가을은 새잎이 싹트는 철이라고 할 수 있다.
이미 봄이 시작되어 새로운 싹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머지않아 봄이 퍼져 나올 것이다. ... 실제로는 꽃이 새로 태어난다.” (『정원가의 열두 달』)

데이지 : 폐기물에 대한 얘기해서 갑자기 생각난 건데.
최근에 친구들이랑 핸드폰에 대해서 얘기했는데. 저는 한 번 쓰면 되게 오래 써요, 망가질 때까지.
액정 나가면 고쳐보고. 제가 예전에 액정 나가서 직접 고쳐본 적 있거든요.
액정 바꾸는 건 크게 어렵지 않더라고요.
바꾸고 나서도 공기계로 또 쓰고. 요즘 막 보면 새 핸드폰 나오고 하면 바로 바꾸고 그러잖아요.
그게 저는 이해가 안 가더라고요.
친구랑 셋이서 이야기했어요. 결론은 그 사람들이 왜 바꾸는지는 모르겠고.
나는 왜 이 핸드폰을 계속 쓰나 했을 때. 너무 돈도 아깝고.
요즘 백만 원씩 하잖아요. 그만큼의 자본이 나에겐 없고. 그래서 한 번 쓰면 오래 쓰자, 라는 게 있고.
그리고 길 위의 인문학이란 걸 통해서 알게 되잖아요.
폐기된다 해도 순환되는 확률이 낮다는 거 알고. 그래서 오래 쓰는 것 같아요.
새 휴대폰 나오면 유혹 당할 때도 있는데, 그래도 계속 써보자 하고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손유진 : 저는 알아요. 저는 예전에 냉장고가 바꾸고 싶은데 왜 고장이 안 나지.
사은품으로 받은 전자제품 고장 나면 저는 좋아했어요. 바꿀 수 있으니까.
여기서 보면 ‘네트워크’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요.
우리가 수리수선할 수 있는 영역에 커진다는 얘기가 나오거든요.
그래서 그런 것들도 정말 중요한 것 같아요. 모여서 이야기하면 방법이 나오고.
 
캥커루 : 사실 집에 있다 보니까 환경에 관심이 가는데,
한번 관심 가지니까 알아야 할 게 많아서 자꾸 놓게 되더라고요.
내가 할 수 있는 요만큼만 할래. 하는데.
강연 듣고 하면 많이 알게 되니까 불편한 마음이 생기더라고요.
그래도 아는 건 중요한 것 같아요.
책들 보면서도 내가 지금 아끼는 것만 좀 생각하다가,
이게 어떻게 버려지는가까지 생각하니까 마음이 달라지고, 다시 또 마음을 써야지 생각해요.
손유진 : 저 마음도 이해해요. 따질 게 너무 많으니까. 제로웨이스트 실천하려면 어려워요.
우리 모두 ‘왜 이거 안 해?’ 라고 할 수 없어요.
각자가 처한 상황이 다르고 할 수 있는 범위가 다르기 때문에 할 수 있는 걸 정해서 하나라도 하면 좋은 것 같아요.

우정 : 저는 자연 하면 너무 피상적으로 생각했어요. 쉬면 놀러가는 곳, 사진 찍는 곳.
그랬는데 여기 발 들이면서 그 자연이 저의 생활 속에 들어온 것 같아요.
데이지 말 들으면서 너무 감동한 게,
옛날에는 젊은 사람들이랑 얘기하면 ‘왜 저렇게 모르고. 철없다’ 그런 생각을 했거든요.
데이지 말 들으면 젊은 사람한테 정말 배울 게 많구나, 하는 생각을 해요.
핸드폰 본다고 딸 야단 치고 그랬는데, 그 속에서도 많은 걸 배우구나. 그런 생각도 해요.
제가 배우고 느끼는 게 어떻게 딸에게 전달될까 싶고.
데이지 같은 사람이 많아서 주류가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손유진 : 우리 세대가 잘하면 될 것 같아요. 애삭다는 표현 아세요? 아깝다는 거예요.
어른들은 물건을 쓸 때 애삭아서 못 쓰고. 물론 순환 안 되는 부분도 있죠.
그런데 우리보다 훨씬 나은 부분도 있더라고요.
이번에도 젊은 세대 생각이나 이런 걸 들을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멀리서 본인의 의지로 이렇게 오신다는 게 감사하고, 저도 같이 배우는 시간인 것 같아요.
우리는 많이 들어야 할 것 같아요.

명희 : 저는 지금 현재 실천을 하게 된 게 음식물 쓰레기예요.
그전에는 닭을 키워서 집에서 나오는 모든 음쓰를 닭들이 소화해줬어요.
어느 날 닭을 처분한 뒤로는 음쓰가 숙제였어요.
어떻게 음쓰 적게 나오고 처리할 수 있을까.
과일과 야채는 될 수 있으면 말리고.
반찬에서 오는 애들은 물에 씻어서 흙에 묻는 걸로. 데이지도 휴대폰 얘기했는데.
저는 바꾼 지 얼마 안 됐는데, 딱 2년 쓰고 나니까 9월부터 먹통이 되는 거예요.
주위 분들이 다 그러는 거예요. 알아서 2년만 쓰게 한다고.
지금도 후회가 되는 게 고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볼 걸 하는 생각이 들어요.


 


빗자루/허니랩 만들기
빗자루/허니랩을 만들어봤습니다.
 

물에 적신 모시풀로 물기를 털어낸 후

한 땀 한 땀 정성을 다해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면서 손의 감각을 익혀보았어요.


 




 

밀랍을 녹여서 천을 담그고 말리니

일회용품 대신 사용할 수 있는 랩이 되었고요.


 

기후위기의 시대에 마을에서 우리가 즐겁게 할 수 있는 일들을

하나씩 하나씩 만들어보고, 실천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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