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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식과 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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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동무 이야기

맨발동무도서관에서 지낸 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일상 및 프로그램 후기 등)

제목 [2021길위의인문학] 5차(2)
작성일자 2021-11-04
9월 19일 일요일 오후 2시,
길 위의 인문학 2기 다섯 번째 모임이 진행되었습니다.
 
 




이번 시간에는 음식물 쓰레기에 관한 이야기와

소비가 아닌 생산하는 삶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어요.

“도시에서 사는 삶은 소비하는 삶이잖아요.
저는 소비자라는 말에 책임감을 많이 느끼게 되더라고요.
돈이 없으면 소비를 못하는 건가. 도시에서 살 수 없는 건가.
이 단어를 쓰기가 조심스러워지던 시기가 있었던 것 같아요.
도시에서 무언가를 생산하는 삶은 뭘까.
제가 아이쿱 생협 이사장으로 활동할 때 미션을 받았어요.
푸른바다 아이쿱 생협의 특징은 조합원이 커지면 쪼개요.
부산에 지금 10개의 조합이 있어요.
출자금으로 건물을 지어줄게, 해서 치킨집으르 지어줬어요.
그래서 치킨집을 하게 된 거예요.
그때 카페도 같이 했었어요.
이사장이면서 동시에 사업도 해야 하고, 벼랑 끝에 서 있는 느낌이었거든요.
그때 카페하면서 커피 찌꺼기가 많이 나왔어요.
그걸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했었어요.
오늘 이 시간에는 내가 버린 음식물쓰레기가 어디로 가서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한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관련 자료들을 좀 준비해왔습니다.”

요즘 업사이클링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강사님께서 ‘식품 업사이클링’도 소개해주셨습니다.

식품 업사이클링
Renewal Mill: 콩비지 등 부산물을 이용하여 비건 쿠키 믹스, 귀리 우유 가루, 베이킹용 가루, 브라우니 믹스 등 생산
Dough: 맥주부산물을 이용하여 쿠키 생산
Barnana: 상품가치가 없어진 바나나로 다크초콜릿 바나나 칩 생산
이외에도 Ugly Picke 등등이 있다고 합니다.
이어서 음식물 쓰레기의 역사와 발생량, 퇴비함 만들기에 관한 이야기들을 나누었어요.

음식 쓰레기
*음식물 쓰레기 역사
1995년 쓰레기 종량제 시작
수도권 매립지 주민 음식물 쓰레기 대책 요구
1997년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 금지(2005년 시행)
1998년 음식물 쓰레기 분리배출 및 재활용 시작
2004년 음식물 쓰레기 폐수 해양배출 허용
2005년 음식물 쓰레기 직매립 금지 시행
2012년 음식물 쓰레기 디스포저 조건부 사용 허용
2013년 음식물 쓰레기 종량제 시행, 음폐수 해양배출 금지
음식물 쓰레기가 분리배출하고 재활용되는 게 97년부터라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문제가 되니까 2004년에는 해양 투기가 허용됩니다.
축산 분뇨도 해양 투기되었다는데요,
항생제 먹은 축산 분뇨는 거름이 안 되어서 쓸 수 없어서 해양 투기를 했다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
생활쓰레기 중 음식물 쓰레기 비율을 살펴보면
기타 폐기물 71%, 음식물 쓰레기가 29%를 차지합니다.
한국인이 하루 배출하는 음식물 쓰레기는 약 1만 5천 톤에 달한다고 하니,
어마어마한 양의 음식물 쓰레기가 매일 배출되는 셈입니다.
음식물 쓰레기가 사료가 되기까지 그 과정도 보여주셨는데요.
사람이 일일이 손으로 만져서 뼈나 큰 덩어리를 건져내는 작업을 한다고 합니다.
이때 선풍기와 각종 병, 그릇 , 폐전선 등이 섞여 나온다고 합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함으로!
강사님께서 음식물 쓰레기를 다시 흙으로 되돌려 보내는 방법으로 ‘퇴비함’에 대해 소개해주셨어요.
직접 만든 퇴비함에 넣어 음식물 쓰레기를 흙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은
곧 ‘창조하는 삶’이기도 하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습니다.
이 과정에서는 ‘흙’과 ‘일상’ 재발견이 가능해진다고 합니다.
흙 재발견: 흙 안의 누군가가 자신의 역할을 묵묵히 하고 있었다는 것.
일상 재발견: 흙을 만들어 생명을 키워내는 것.
→ 생명과 자원의 순환 생태계(흙을 살리고 자원을 순환시키는 삶의 기술)
분해되는 것이 얼마나 소중하고 위대한 것인가를 생각하면
음식물 쓰레기를 흙으로 돌려보내는 과정이 정말 중요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자두나 복숭아 같은 과일 씨를 흙에 묻는 방법을 추천해주셨어요!

*퇴비화에 쓰이는 유기성 쓰레기
- 피해야 할 것 : 계란 노른자, 육류, 오일, 그리스(냄새 발생, 해충 유인), 살충제(미생물에 치명적), 동물 폐기물(질병 유발)
- 혐기성 : 공기 차단
- 호기성 : 고기와 섞어서 발효

퇴비함 만들기
- 준비물 : 스티로폼 박스, 음식물쓰레기, 흙, 낙엽
스티로품 박스를 가져와서 만드는 방법을 시범으로 보여주셨어요.
여기다 챙겨 오신 음식물 쓰레기(사과껍질)을 넣어보았습니다.
잘게 썰면 빨리 분해가 된다고 하니, 참고해보세요~
겨울은 좀 오래 걸리고 여름엔 더 빨리 분해가 된다는데요.
수박껍질 같은 건 사흘 정도면 분해된다고 해요.
강사님께서는 퇴비함을 만들어 사용하면서 먹는다는 행위에 대해서도 계속 생각해보게 된다고 말하셨어요.
사진으로 퇴비가 되어 가는 과정도 보여주셨답니다.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만든 사례로
강동구에 있는 ‘퇴비 공원’을 소개해주셨는데
이런 공원이 있다니 놀랍기도 하고, 저도 퇴비함을 만들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릴라 가드닝
좀 더 도시를 푸르게 가꾸기 위한 활동 중 하나로 게릴라 가드닝이라는 걸 해본다고 해요.
누구도 돌보지 않는 도심에서 버려진 자투리 땅 또는 더러워진 거리에 꽃과 식물을 심어서 작은 정원으로 변화시키는 환경개선 시민운동이라고 하네요.
시초는 리처드 레이놀즈라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씨드밤 만들기
게릴라 가드닝의 일환으로 이번 시간엔 씨드밤을 함께 만들어봤어요.


씨드밤(seedboomb) 사용방법
1. 토양이 풍부한 곳에 씨앗폭탄 던지기
2. 씨앗이 지면과 충돌할 때 까무러칠 것
3. 주변의 벌레들이 폭탄에서 탈출한 씨앗들을 도와줄 것
4. 봄, 여름, 이른 가을에 던지기


씨드밤 만드는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황토, 흙을 1:1로 해도 되고, 2:1로 해도 됩니다.
(황토가 없으면 점토로 해도 되고, 옥수수전분으로 해도 됩니다.)
씨앗을 뿌리고 덮을 때 씨앗 크기의 3배의 흙을 사용하라고 하는데,
씨앗이 밀고 올라갈 수 있을 정도의 두께가 되어야 해서 그렇대요.
황토와 흙을 볼에 넣고 물을 조금 부은 뒤에 원하는 씨앗을 넣어요.
씨앗을 넣은 흙을 잘 버무려서 경단을 빚습니다.
페퍼민트, 분꽃, 바질, 수세미, 레몬밤, 녹두, 밀, 당귀 등 다양한 씨앗을 챙겨 오셔서
원하는 씨앗을 골라 넣었답니다.


자기가 발아될 조건을 찾기 위해서 4-50년을 기다린다는 씨앗,
그래서인지 강사님은 씨앗을 생각하면 경이롭다는 생각이 든다고 합니다.


씨드밤은 시중에도 판매한다고 해요.
잘 만들어서 선물하기에도 좋은 씨드밤!


텃밭의 마무리는 씨앗 받기라서, 씨앗을 잘 받아놓은 뒤 이렇게 활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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