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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2023 길위의인문학] 2_불복장 의례와 기록
작성일자 2023-06-06



2023년 5월25일

2023 맨발동무도서관 길위의인문학
'기록문화의 역사'

두번째 시간_ 은밀한 기록 : 불복장 의례와 기록

"종교와 신비, 한국의 불복장(腹臟物)"

- 강사 : 정은우(부산박물관장)



(후기작성: 기록활동가 구민진)

오늘 길 위의 인문학 2차시 강의를 맡아주신 분은
현재 부산박물관장으로 활동하고 계시는 정은우 관장님이시다.

시작 전에 현재 부산박물관에서 전시 중인 ‘조선의 외교관, 역관’에 대한 간단한 소개도 해주셨다.
현재 외교가 중요한 부산 엑스포 2030에 기여하고자 이 전시를 기획하게 되었다고 하셨다.




종교의 신비, 한국의 불복장(腹臟物)

1. 보살상의 특징과 보관

먼저 다양한 보살상의 종류와 특징을 소개하셨다.
처음 소개하신 보살상은 목조로 만들어진 화려한 보살상이다.
(목조관물보살좌상) 한쪽 다리를 쭈그려 올리고 있는 자세의 보살상이었다.
다른 쪽 다리에 올린 한쪽 손은 공중의 살짝 떠 있는 형태이다.
이런 모양을 보았을 때 다리와 손 사이에 무언가가 있었을 것이라는 것도 추측할 수 있었다.
보통의 보살상은 가부좌의 자세이지만 흔치 않게 안락좌 자세를 한 불상도 있는데, 이 보살상이 바로 안락좌 자세의 불상이었다.
이 목조관물보살좌상을 중심으로
보살상의 형상과 머리의 달린 왕관, 관대의 모양과 기법에 대해서도 설명하셨다.

고려시대의 불상의 큰 종류로는 북송, 남송이 있다.
동물(새, 용 등) 모양이 함께 조각되어있는 것은 북송 불상이다.
그중 하나인 강진 고성사에 위치한 금동보살좌상의 발견 에피소드를 얘기해주셨다.
화장실 건축 중에 포크레인으로 파다가 발견되어 어깨 쪽이 부서져 있지만, 현재는 보물로 지정되어있다고 한다.


2. 복장물

각 나라와 시대마다 확실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불상의 형상을 보면 어느 나라의 것인지, 어느 시대의 불상인지는 파악할 수 있다고 한다.
불상의 형상이 정교하고 꼼꼼하게 조각되어있으면 고려시대,
투박하다면 조선시대에 만들어진 것으로 구분할 수 있다고 하셨다.
또 복장물 안 후령통의 모양으로도 고려와 조선을 구분할 수 있다.
고려시대와 다르게 조선시대의 후령통은 뚜껑 쪽에 긴 막대기가 올라와 있는 형태의 모습이다.

다음으로는 국내에서 발견된 여러 불복장들을 소개하셨다.
안동 보광사에서 발견된 불복장의 정교하게 조각된 왕관을 살펴보았다.
정교한 조각 사이사이에 작은 보물들도 박혀있는 아주 화려한 모양의 왕관이었다.
파계사와 낙산사에 있는 불상도 소개해주셨다.
낙산사는 화재가 잘 발생하는 곳이다.
조선 후기를 포함해 여러 번의 화재에도 아직 깨끗하게 잘 보관되어있는 건칠관음보살좌상의 형상도 살펴보았다.
불복장을 열어보진 않았지만, 엑스레이상으로 설화가 반영된 유물들도 확인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는 복장물의 종류와 불복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불복장에는 보통 약초, 오보병, 후령통, 오색사, 경전 등 들어있다.
복장물은 한번 만들어진 것으로 끝나는 게 아닌, 계속 추가로 넣으며 보관하는 특성이 있다고 설명하셨다.
불복장을 만든 후에는 무엇을 넣었는지 등 만들어진 불복장에 대한 정보가 적혀있는 조상경을 만들었다고 한다.

불복장을 만든 후 불복장작법, 즉 의식을 치르는 모습의 사진도 살펴보았다.
복장물을 넣을 때는 작은 구멍을 통해 유물들을 욱여넣는다.
꽉 놀러 넣으면 공기까지 완벽하게 차단되어 내용물이 썩지 않고 오랫동안 보관될 수 있다고 한다.
어느 불상에서는 머리 안쪽에 무려 7개의 경전이 나올 정도로 불복장에는 복장물이 가득 차있다.
흔히 “복장이 터진다.”라고 하는 말의 기원도 이것에서 나온 것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불상 목 쪽에 들어가는 후령통은 천으로 한번 싸고 다라니로 한 번 더 싸 보관한다.
안 좋은 기운을 떨쳐낼 수 있다는 다라니의 의미를 믿고 다라니를 이용해 신성하게 보관했다고 한다.


*강연자료는
맨발동무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컬렉션 서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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