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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발동무도서관)

맨발동무 이야기

맨발동무도서관에서 지낸 이야기를 알려드립니다.
(일상 및 프로그램 후기 등)

제목 [2023 길위의인문학] 1_팔만대장경
작성일자 2023-06-06
맨발동무도서관 2023년 길위의 인문학이 시작되었습니다.
올해는 기억과 기록에 대해 공부해보는 시간을 마련했는데요,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신청해주셨어요.
5월11일부터 8차시의 강연, 1차시의 탐방, 그리고 후속모임까지...
즐겁게 공부해보아요~

강연 장소는
'기록문화의 역사 : 팔만대장경에서 마을기록관까지'라는 주제에 맞춰
우리 마을의 기록관 '마을을 담는 집'에서 펼쳐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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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맨발동무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에 기대하거나 바라는 점]
*온라인 신청서에 담긴 참가자들의 목소리

- 심도있는 공부가 될 것 같아 기대됩니다.

- 다양한 내용이 있어서 기대됩니다.

- 평소 역사에 조금 관심있습니다. 흔치않은 강의주제에 떨리네요.
10차 강의 모두모두 기대가 됩니다.

- 좋은 강의 기획 해줘서 고맙습니다. 특별한 일이 없으면 전회차 개근하고 싶습니다.

- 나 자신을 알고 싶어요.

- 많이 배우고 싶어요.

- 길 위의 인문학, 제목 자체가 너무 마음에 끌립니다.

- 마을의 기록활동에 의미있는 사업을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기록은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고리라고 생각합니다.
기록의 중요성을 알고 배우고 싶습니다.

- 조선왕조실록 등의 디지털인문학에 관한 사례를 체험해보고 싶습니다.

- 기록문화에 대해 알고싶어서 신청하였습니다.
 
- 기록의 의미를 알게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늘 그 자리에 있어주세요.♡ 없어지시면 안돼요!

- 역사와 기록에 관심이 있어 참여합니다.
몰랐던 것을 알아갈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좋은 강의 열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

- 프로그램 모두 기대됩니다~

- 지적호기심에 조금이라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기를 바랍니다

- 재미있는 내용! 기대가 많이 됩니당. 부디 많이 빠지지 않을 수 있길… ㅎ

- 이번에 전공수업으로 기록관리의 이해 수업을 듣고있는 상태에서 원래 역사에 관심이 있던지라
역사와 전공을 함께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소개받아 신청하게 되어 매우 기대중입니다!

- 맨발동무도서관의 기록에 대한 생각, 열정이 감명깊게 다가와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 길 위의 인문학 강좌여서 신청합니다. 기록에 대해 공부하고 싶습니다.

- 기록에 관한 다양한 면을 만나게 될거같아 기대됩니다!

- 인간과 문학 힐링이 공존!

- 다양한 기록물을 만나기를 기대

- 다양한 기록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참여하게 됐습니다.




2023년 5월11일

2023 맨발동무도서관 길위의인문학
'기록문화의 역사'

첫번째 시간_ 세계기록유산 : 해인사 팔만대장경

"해인사 팔만대장경의 조성과 인경"

- 강사 : 신은제(동아대 외래교수)




(후기작성: 기록활동가 구민진)

세계기록유산 : 팔만대장경

1. 대장경이란?
대장경은 경전을 지칭하는 것이다.
석가모니는 기록된 경전을 만들지 않았지만, 제자들이 석가모니의 말을 기록해 경전이 만들어졌다.
경전의 종류로는 중국에서 만들어진 경전, 한국에서 정리된 내용 등 다양하다.
대장경은 경, 율, 논이라는 삼장으로 구성되어있으며, (화엄경, 법학율, 대승기신논 등) ‘~소’ 라는 책은 삼장의 해설서이다.
당나라 때 불교 교학이 활발해져 인쇄술이 발달하였다.
송나라 때는 처음으로 목판을 제작하여 대장경을 조성하였다.
팔만대장경은 현존하는 유일한 목판인쇄물이다.
초조대장경은 70~80년에 걸쳐 제작되었으며,
교장은 초조대장경에 대한 해설까지 담겨서 제작된 경전이다.


2. 고려대장경의 조성
- 고려대장경의 현상
나무의 뒤틀리는 특징을 방지하기 위해 마구리라는 것이 존재한다.

- 팔만대장경
몽골의 침략으로 초조대장경이 소실되어 팔만대장경이 제작되었으며, 16년에 걸쳐 조성되었다.

- 대반야바라밀다경
음각으로 제작된 고려대장경판과 달리 대반야바라밀다경의 경우 양각으로 제작되었다.

- 고려대장경의 제작 과정
팔려면 종이로도 제작해야하기 때문에 판하본과 판목을 같이 제작한다.
그래서 초조본의 목판은 날라가도 인쇄물은 남아있을 것이라고 추측한다.

판목 제작과 판하본 제작, 판각 및 마구리 결구까지 거쳐 대장경을 완성한다.
판각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글자를 뒤집어 붙이는 것(글자를 찍게 되면 반대 방향으로 찍히기 때문),
글자와 글자 사이 면을 고르게 하나하나 파는 것이다.
완성 후에는 선택적으로 장석을 결구한다.
장석 결구는 꾸미는 단계라고 할 수도 있는데, 비싸기 때문에 달지 않는 경우가 많다.
후대에 제작한 것들 중에도 장석이 없는 경우가 많은데 대장경에는 장석이 존재한다.

● 경판의 해인사 봉안
대장경 해인사 봉안의 이유 중 하나로, 해인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골짜기에 위치한 사찰이다.
우리나라에서 외침을 가장 방어할 수 있는 곳이므로 다른 곳보다 비교적 안전하다.
바로 옮겨지긴 했지만 한 때 고려실록의 보관처이기도 했다.
해인사는 승려 수가 가장 많은 사찰일 정도로 규모가 크다.
해인사는 현재도 다양한 목판을 보유하고 있고 고려전기부터 경판의 제작이 활발했기 때문도 이유 중 하나이다.
해인사는 외침을 당한 적은 없지만 조선 후기쯤에 화재로 다 탄 적이 있다.
지금의 모습은 중건한 모습이다.
화재가 날 때도 사간판전(?)은 타지 않았지만 6.25때도 화재가 날 뻔 했다.
사간판전 안에는 전기도 없고 스님의 관리도 철저하다.

● 판본 비교 (수창판, 사간판, 팔만대장경판 진본 화엄경)
수창판, 사간찬, 국간판 순으로 제작되었기에 똑같은 경정이라고 할 수 있다.
수창판을 찍은 것을 뒤집어서 사간판을 제작하고,
그것을 토대로 국간판을 제작했기 때문에 사이즈와 글자가 유사하다.


3. 대장경판의 보수와 보각
- 대장경의 관리
대장경의 관리로는 성물 봉안과 인경용 경판으로 두 가지가 있다.
성물 봉안은 원판이 손상되어도 폐기하지 않는 원판 보존 방식이다.
인경용 경판은 사용할 수 있게 수정하거나 새로 판 형태(보수, 보각한 형태)이다.
현재 이 두 가지 방식으로 관리 중이다.
조선 때도 잘린 부분을 땜빵해 글자 적으며 보수한 적이 있고,
현재 팔만대장경에는 3개의 모자란 원판이 존재한다.

- 보수
목판이 썩어 있으면 계속 썩어들어가기 때문에
싹을 잘라내듯이 미리 깊게 잘라내거나 못을 박아 더 썩지 않도록 관리하는 방법이다.

- 보각
보수가 불가한 경우에는 판을 새로 만드는 경우가 있다.
현재까지 새로 판 보각판은 118판이다.
보각하려면 비싼 종이들을 다 마련해야 하기 때문에 다 파기는 힘들다.
보각판 조성 시기로는 3기 혹은 7기로 구분한다.
일제강점기에 만든 18판은 똑같은 글씨체로 새겨져 있다.

● 시기별 보각판
- 15세기 보각판
표면이 거칠게 되어있으며 글씨체는 조맹부체이다. 조맹부는 온나라 사람으로 고려말에 유행한 글씨체이다.

- 1865년 보각판
대장경은 대부분 벌레 때문에 칠이 되어있어 빛이 난다.
하지만 정확히 어느 시기에 칠을 했는지는 알 수 없다.
가운데 선이 있는 유계선 방식으로 제작되었다.
보각판을 시조할 당시 시조에 참여한 이름들이 새겨져 있다.

- 1899년 보각판
시조자가 새겨져 있지 않다. 대한제국에서 고종황제의 뜻으로 제작되어 다른 것보다 퀄리티가 좋을 수밖에 없다.

- 일제강점기 보각판
한국에서 서예를 제일 잘하는 사람이라는 김돈희를 섭외해 제작하였다. 글씨체 때문에 보각한 이유도 있으며, 적힌 내용은 다 똑같다.

4. 대장경판의 인경
인경의 존재는 인경했다는 기록으로 확인이 가능하다.
기록만으로 알 수 없는 인경은 현존하는 인경으로도 알 수 있다.
고려시대 때 인경본은 일본에 많이 분포되어 있다.
일본이 우리나라에 요구했던 적이 있다. 실제로 원판도 넘겨질 뻔한 적이 있다.
그렇게 일본에게 많이 모아 주기도 하고, 수요를 맞추기 위해 일부로 더 찍어 넘겼던 사례도 있다.

● 현전 인경본의 제책 형태
- 권자본
권축본이라고도 불리는 두루마리 형태의 방식

- 절첩본
절첩본의 노란 띠 부분은 일본이 만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에는 큰 팔각의 형태로도 존재한다.
노란 띠 부분의 글씨가 중국의 그곳이라는 추정이 있다.

- 호접장
호접은 나비 모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나비 모양으로 접히는 형태인데, 신은제 선생님도 한 번도 본 적이 없을 정도로 흔하지 않은 방법이라고 한다.

- 선장, 포배장
선장과 포배장은 일반적인 책의 형태로 제일 흔한 방법이다. 실로 엮으면 선장, 풀로 붙이면 포배장이다.

● 인경본들의 현황, 특징
- 현전 인경본 대마도 금강원
금강원에 위치한 인경본은 가장 오래된 인경본이다.

- 현전 인경본 오타니대학
사진의 가운데 있는 것이 나머지보다 더 오래된 인경본이다.
잘 보면 먹이 써져있는 것, 써있지 않은 것으로 두 종류가 있음.
가운데의 인경본은 고려가 제작한 것이라고 하는데, 글씨는 일본에서 썼을 것이라는 추정이 있다.

- 현전 인경 국립중앙박물관
표지같은 부분에 ‘경물이상‘이라는 글씨가 쓰여져 있다. 금으로 쓰여진 듯한 모습이다.

- 현전 인경본 세조본 (해인사)
세조 때 제작된 인경본이다.
대장경은 원래 두루마리 형태로 만들 수 있게끔 중간에 띄운 행 없이 글씨가 빼곡이 적혀있다.
조선 때는 그것을 인위적으로 접어 책의 형태로도 제작하였다.

- 현전 인경 월정사본
제 1~6권까지를 한 권으로 묶었다는 표시가 적혀있다.

- 현전 인경본 해인사본
제 11~15권까지 한 권으로 묶었다는 표시가 있으며,
해인사본은 보급용 종이로 제작되었기 때문에 세조본 보다 퀄리티가 낮다.
그에 비해 세조본은 좋은 용지로 제작하였다.

- 현전 인경본 동아대본
가난할 때에 제작된 것으로 나무도 좋지 않고 종이도 별로 좋지 않은 인경본이다.
고려시대 때는 권자본 등의 형태로 많이 제작되었다.

● 인경판의 보수
- 보수 시기
연구할 때에 인경본 만으로 경판의 보수 시기 같은 역사를 추정할 수 있다.
그러므로 대장경을 이해하려면 인경본의 조사도 중요하다.
대장경은 철저한 관리로 해인사 밖을 한 번도 벗어난 적이 없고 관람도 직접 할 수 없지만,
인경으로는 동국대에서도 관람이 가능하다.

- 매목
경판에 매목이라는 방법으로 보수를 하기도 한다.
나무를 잘못 팠을 때 이미 다시 팔 수는 없으니 그 부분만 땜빵하는 방법이다.
매목 형태로 보수된 목판을 보면 끼워 넣은 자국이 보인다.

● 대장경 기록의 의미
국가에서는 대장경에 많은 예산을 들이는데 실제로 스님들은 체감하지는 못하고 있다고 하셨다.
대장경은 여러 자연재해, 사고나 테러 등으로 언제든지 불타거나 손상될 수 있다.
남대문의 경우, 사라졌었지만 기록으로 남겨둔 것들이 많았기 때문에 그것을 활용해 복원을 할 수 있었다.
그런 이유로 대장경도 여러 방법으로 기록화를 해두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혹시나 없어지더라도 복원할 수 있도록 이미 있는 기록물을 어떻게 기록해 놓을 것인가에 대한 많은 고민이 필요할 듯하다.



*강연자료는
맨발동무도서관 '길 위의 인문학' 컬렉션 서가에서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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