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장을 넘기기가 쉽지 않았다.
독서모임에서 읽기로 했으니 꾸역꾸역 견디면서 읽은 책.
나만 이렇게 힘든가?
다른 모임원들의 이야기가 너무너무 궁금했던 책.
내가 힘들어했던 한 장 한 장 사이 속에서 찾아낸
반짝이는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내 속의 무엇을 건드려놓아 힘들었던 것 같다.
독서모임에서 힘을 얻어서 다시 읽어볼 용기를 가진다.
무거움과 기대를 내려놓고. [까치]
 

많은 이야기들이 기억에 남지만, 본문 중에서
“사람이 바라볼 수 있는 시야의 넓이는 과연 얼마나 되는 걸까.
사람이 인식하는 확실함은 또 얼마나 될까?
우주 공간에서 본다면 한 알 모래 만큼일까.”
요즘, 계절이 꽃이 피고 잎이 파릇한 봄이라 그런지
자연이 주는 것을 만끽하여 그 위대함을 느낀다.
이 모든 것을 느끼고 누릴 수 있는 사람으로 태어난 것에 감사하며
앞으로 자연 앞에 숙연한 마음으로 살아야 함을 다짐해본다. [주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