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의 커뮤니티 거점 역할 연구 : 맨발동무도서관을 중심으로
학위논문(석사)-- 부산대학교 대학원 : 문헌정보학과 2016. 8
 

[링크]
http://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14274644e7c91587ffe0bdc3ef48d419
 
[국문 초록]
본 연구는 공공도서관이 지역사회의 특성과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하고, 정보교류와 인적 소통의 구심점이자 지역사회의 공동체 형성에 기여하는 커뮤니티 거점으로의 역할 가능성을 검토하기 위하여 지역공동체 운동이 활발한 부산시 북구 화명 2동의 맨발동무도서관을 중심으로 조사하였다.
도서관의 역할은 도서관을 둘러싼 지역사회에 따라 변화한다. 1980-90년대 급격한 경제성장의 시기를 거치며 공공도서관에 학습과 교육의 기능이 우선시됐다면, 1991년 지방자치제 실시와 풀뿌리 조직의 확장, 그리고 산업화와 자본주의의 부작용에 대한 대안으로 커뮤니티 거점과 공동체 결속의 역할을 요구받고 있다.
맨발동무도서관이 위치한 부산시 북구 화명 2동은 1900년대 초기부터 자연촌락이 발달했다. 농업에 유리한 배산임수의 지형조건으로 일찍이 농업공동체가 꾸려졌고, 1960년대에는 공동 마을기금을 적립해 주민 생활에 필요한 재화를 공동으로 마련할 정도로 구성원간 결합도가 높았다.
1980년대 택지개발사업으로 이주민의 유입이 증가해 선주민과 이주민간의 심리적 갈등이 대두됐지만, 이주민 그룹의 적극적인 공동체 활동으로 화명 2동은 지금까지도 각종 마을축제와 마을조직 운동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그 속에서 맨발동무도서관은 주민을 연결하고 지역사회를 결속하는 활동을 벌이고 있다.
맨발동무도서관의 커뮤니티 거점 역할 수행에 대한 질적 사례연구를 위하여 반구조화된 면접지침에 따라 1차로 맨발동무도서관 관장 및 사서 3명을 대상으로, 2차로 화명 2동 공동체 활동가 3명을 대상으로, 3차로 맨발동무도서관의 이용자 6명을 대상으로 개별면담을 실시하였다. 또한 문헌의 분석과 6회의 참여관찰을 실시하였다.
이론적 고찰과 선행 연구를 통해 ‘공공도서관이 지역사회 구성원들간 공동의 유대의식과 상호작용을 형성하고, 커뮤니티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거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결과를 도출하고 이를 연구 분석틀의 바탕으로 했다.
선행연구와 사례조사를 통해 공공도서관의 커뮤니티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사회적 교류 △문화·교육 △정보 제공 등 3개의 범주로 나누고, 이를 검증할 수 있는 하위 10개 조항의 분석틀을 구성해 연구대상에 접근했다.
맨발동무도서관의 커뮤니티 거점 역할을 살펴본 뒤에는 현재 공공도서관 기능의 기반이 되는 공공도서관의 규정적 실태를 검토함으로써, 커뮤니티 거점 역할을 확대할 수 있는지 그 가능성을 결론으로 도출했다.
맨발동무도서관의 활동은 공공도서관의 커뮤니티 거점 가능성에 다음과 같은 함의를 가진다.
첫째, 공공도서관은 지역사회의 문화, 교육, 정보제공의 역할과 함께 사회적 교류를 지원할 수 있다.
둘째, 공공도서관은 커뮤니티 거점 역할을 통해 이용자 개인의 성장을 지원하며, 그 성장을 지역사회로 확장할 수 있다.
셋째, 공공도서관은 물리적 공간과 프로그램 개선을 통해 심리적 장벽을 낮추며, 이용자간 교류를 촉진할 수 있다.
넷째, 공공도서관은 지역 커뮤니티 구축으로 도서관의 활동범위와 역량을 확대할 수 있다.
다섯째, 공공도서관은 이용자의 자발적인 문화, 학습, 커뮤니티 활동 등을 이끌어 낼 수 있다.
 
주제어 :  지역사회도서관 , 공공도서관 , 맨발동무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