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문화공간의 유형과 특성에 관한 연구
학위논문(석사) - 성공회대학교 문화대학원 : 문화기획전공 2014. 2
 

[링크]
http://www.riss.kr/search/detail/DetailView.do?p_mat_type=be54d9b8bc7cdb09&control_no=99983f2b3d8d18f1ffe0bdc3ef48d419
 
[국문 초록]
이 연구는 새로운 문화운동이자 새로운 문화 창조의 장으로서 시민들의 자발적 문화예술활동 공간인 시민문화공간의 개념과 형성과정을 살피고 시민문화공간의 현황과 유형분석, 사례를 통하여 그 특성을 고찰하는데 목적이 있다.
한국사회는 1987년 6월 항쟁을 시작으로 시민의 공간이 열리면서 1990년을 기점으로 다양한 형태의 대안 공간, 대안문화공간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리고 2000년대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온라인 기반의 새로운 커뮤니티 활동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개인의 취미와 기호가 공동의 관심사로 발전하였다. 공공문화정책에 대한 국가의 개입으로 형성된 공공 공연장 중심으로 국가가 주도했던 문화의 장이 지구적 사회변동에 따라 시민주도의 자발적 문화 활동으로 변화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시민들이 자발적이고 주도적으로 만든 시민문화공간이 생겨났다.
시민문화공간은 일상에서 생활문화예술이 이루어지는 공간으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구성하고 운영하는 곳이며, 기존 문화예술공간의 경직성이나 한계를 넘어서는 대안적 공간으로 시민들이 문화예술을 향유하고 공유하며 함께 성장하면서 창의성을 발휘하는 창조적인 시민들의 문화공간이다.
전국적으로 다양한 유형과 운영방식으로 운영되는 시민문화공간 중에서 인터넷, 신문기사, 탐문 등을 통하여 수집한 60여개 공간의 현황파악을 통해 시민문화공간의 운영 실태를 파악하고 그 유형 분석을 통하여 우리나라 시민문화공간의 지형도를 살펴보고자한다. 그 사례로서 문화수용자에서 생활예술가로 성장한 시민들의 공간 ‘인천 문화바람’, 육아공동체모임에서 마을 도서관으로 성장한 ‘부산 맨발동무도서관’, 다채로운 인문학 강연을 여는 ‘길담서원’, 마을 공동체를 꿈꾸는 ‘카페 체화당’, 여행자와 지역예술가의 플랫폼 ‘대전 산호여인숙’, 지역연주가들의 협동조합 공연장 ‘원주 왁숲(wac space)’ 을 살핀다.
이들 사례들은 문화센터, 도서관, 서점, 카페, 게스트하우스, 공연장 등으로 발전유형, 공간유형, 운영주체의 다양성을 기준으로 선정하였고 선행자료 조사, 전화인터뷰, 방문, 참여관찰을 통하여 자료를 수집하였다. 본고는 이들 시민문화공간의 사례를 통해 ‘자발성, 자립성, 생비성, 일상성, 쌍방향소통성, 공동체성’ 등 시민문화공간이 공통적으로 가지는 특성을 도출하고, 시민문화운동의 새로운 패러다임이자 새로운 문화 창조 장으로서의 시민문화공간의 가능성을 살피고 그 의미를 조명하고자 한다.

주요어 : 시민문화공간, 문화공간, 생활문화예술, 자발성, 일상성, 생비성, 공동체성